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아빠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빠가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예쁜 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습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 간 이후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였습니다.
아빠는 반가운 마음에
“딸 고마워, 잘 읽을게.”하면서
딸의 볼에 입맞춤하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것입니다.
아빠는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이 나서
편지봉투를 꺼내 보았습니다.
작은 메모지와 함께
오천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없어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꿰매 주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그동안 모아온
오천 원 줄 테니
양말 꼭 사 신어.
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
챙겨줄 테니
힘들어도 울지 말고…
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알지.”
상처를 공유하고 보듬으며,
치유하는 가장 가까운 공동체, 가족.
가족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삶의 보약이자
비타민인 가족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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