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리더 :: 짊어짐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귀찮기도 하고 고달프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십자가지기를 피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는 순간
예수님의 영광이 임합니다.

십자가는 결코
무겁고 힘든 짐이 아닙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내 안에서 사시는 축복입니다.

나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놀라운 시간입니다.

저는 스키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습니다.

처음 스키를 타던 날,
뭣도 모르고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했습니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데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아무리 멈추려고 해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결국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가랑이가 벌어지면서
앞으로 고꾸라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내려오니 온 몸에
골병이 들어 후회도 들었습니다.

스키가 무서워지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것이 스키에
대한 저의 첫 경험입니다.

그 후 지인의 간곡한 요청으로
스키를 배우게 되었는데
막상 배우고 나니
스키의 세계가 달라 보였습니다.

일단 스키에 몸을 맡기니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을 수 없었습니다.

스키에 내 몸을
맡기고 타면 신나지만,
내 힘으로 억지로 멈추려 하면
골병만 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가 힘든 것은
십자가가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짊어지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벗으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무겁고
힘겨우며 괴롭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짊어지면 영광과
보람과 존귀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겁지 않습니다.

십자가 없는 신앙을
바랄 것이 아니라
기꺼이 십자가를 짊어짐으로
영원한 영광과 기쁨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내게 주신
십자가를 짊어지면
참된 영광과 보람과 생명이
기다릴 것입니다.

김우진
<짊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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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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