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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4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유정옥 사모님께서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책을 쓰셨는데요. 
 
서울 하나로교회 
목사님 사모님이신데, 
남편 목사님께서 종로 5가에서
 목회할 때 아들 둘을 입양했는데요. 

큰아이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요. 
잘 커서 서울 외국어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도
 하고 군대도 갔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천식기가 있어요. 

 늘 이 기침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군에 면회를 가서 
아주 그냥 사모님 마음 
아픈 얘기를 들었습니다. 

선임병이 자기를 
너무나 괴롭히는데 
식사하기 전에 꼭 
연병장을 한 바퀴 돌고
 뛰어 오고 난 다음에
 밥을 먹으라는 거에요. 

천식 때문에 
뛰기가 너무나 힘든데,
 어떨 때는 너무나 숨이 차서
 뛰다가 쉬었다 쉬었다 
한 바퀴 돌고 오면
 밥 먹을 시간이 지나서,
 너는 늦게 왔으니 
밥 먹지 말라고. 

그 말을 들으니까
 어머니로써 
얼마나 마음이 아파요. 
 
그런데 사모님이
 이렇게 권면했답니다. 

선임병이 너한테
 어떻게 대해도 
절대 대들지 말고 
그 말 잘 따르고 하나님께서 
그것조차 선으로 바꿔주신다는
 것을 믿고 잘 견뎌라. 
그리고나서 집에 돌아오니까 
너무나 마음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사모님이 
새벽 예배 끝나고 나서 
자기 아들이 아침 
연병장 돌 그 시간이 되면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 
가서 같이 뛰는 겁니다. 
 
아들 생각 하면서요. 

우리 아들이 지금 천식으로
 호흡이 가빠서 잘 못 뛰는데
 주님 건강 주셔서 
연병장 잘 돌게 해달라고. 
그래서 사모님도 
매일 아침마다 도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 같아요. 

한 달쯤 지나서 
아들한테 편지가 왔어요. 
이렇게 편지가 왔어요.
“어머니, 저는 오늘에서야
 하나님의 복이 시련이라는 
가면을 쓰고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연병장을 뛰면서 
때로는 화가 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날로 단번에 끝장을 
낼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완전 군장을 하고 
구보를 하면서 저는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지난 번 
구보 때는 천식으로
 숨이 막혀 뛰지 
못하고 쓰러졌는데,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거뜬히 다 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선임병을 통하여 
저의 지병인 천식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그 상관이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고
 경례를 했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일부터는
 뛰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머니, 내일부터는
 제 스스로 뛰겠습니다.
 어머니께 이 기쁨을 ‘할렐루야!’ 
소리쳐 보내 드립니다. 

어머니, 제 목소리 
들으면 기뻐해 주십시오.
”할렐루야. 고약한 자기 
상사를 만났지만은
 그것을 참고 견디니까
 어릴 때부터 앓던 
천식을 고침받은 거예요. 

때때로 이 고난이라는
 가면을 쓰고 
우리가 가시에 찔림을 받지만
 믿음으로 잘 참고 견디면 
그 고난의 가면을 벗겨낸 후에
우리에게 예비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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