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D0C485C6833BD13)
어느 독실한 크리스천
부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결혼한 지
10여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들 부부는
물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 가정에 아이를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중
그 부인이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지요.
드디어 열 달이
지나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는 심각한 장애아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3F26505C6833ED22)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어떻게 아내에게 설명 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확신했는데….’
이렇게 고민하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많이 울었습니다.
그 때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지요.
“여보!
당신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애쓰는지 알아요.
말씀 안하셔도 괜찮아요.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 하셨어요.
하나님이 이 생명을
세상에 보내시려고 생각하시다가,
생각하시다가...
우리가정에 보내면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을 것 같아서
바로 우리 가정에 보내셨다고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CED94B5C68347A39)
저는 김인수 김수지 교수
부부의 가정이야기
오디오북을 듣고 있었던 중,
위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눈물이 핑 돌면서
뭔가 고압 전류에 감전된 것
같은 진한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어려운 가정에서
장남으로 자라났습니다.
남편은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면
자기라도 착한 아들이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저희 자녀
모두 남편 자신과
같아져야 한다면서
희생을 강요하고 힘들게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11EA425C6834EA18)
일중독에 빠진 남편은
가족에게는 관심이 없고
무책임하면서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에는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 같은 남편이
저에게는 장애아와 같았습니다.
이때 저는
“그래, 이
사람을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다가, 생각하시가다....
내게 주시면
가장 잘 거둘 것 같아서
내 남편이 되게 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 순간
하나님의 아련한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참 아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13C6445C68352913)
그동안
저는 남편을 돕는
배필로 살기보다는
남편에게 바라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늘 상처투성이였습니다.
그런 상처받고
아픈 내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회개할 때에
성령께서는
싸매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해주셨지요.
그 뒤 아주
오랜만에
남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동안 당신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을 힘들게 했었는지….”
이처럼 남편에게
저의 잘못에 대한 회개의
고백을 통해 용서를 빌고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02EC475C6835751B)
이 모두가 깨닫게 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이심을 굳게 믿습니다.
그 섭리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 이니라
여호와의 말씀 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 이니라
여호와의 말 이니라”
(사 5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