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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2 들어 쓰심

서울로 이사 온 후,
아내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나는 신학대학 진학을 목표로
고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재수를 거쳐 감리교
신학대학교에 입학했다.

아내는 남편이
신학 공부를 하는데
주일에 일하는 병원을 다닐 수 없다며
그만두고 소시지 좌판 장사를 했다.

이렇게 우리는 갖은 고생을 하며
신학대학원까지 마쳤다.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는
학교에서 매일 탄광촌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눈물이 앞을 가렸고
어린 시절의 아픔이 떠올랐다.

나는 하나님과 약속한 대로,
온몸이 늘 새까맣고
부모의 관심도 없이 자라는
탄광촌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결심했다.

졸업 후 아는 분의 배려로
아프리카 선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나는 가슴이 벅차 올랐다.

마사이 족 원주민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
나는 그 아이들이
사는 모습에 기가 막혀서
움직이기는커녕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그 아이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앞으로의 목회 방향에 대해
주님께 간절히 매달렸다.

그러나 여전히 탄광촌
 아이들을 버릴 수 없었다.

어느 날 기도 중, 주님이
아프리카로 가라는 것이었다.

나는 주님께 탄광촌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주님은 탄광촌 아이들을
위한 목회자는 많다 하셨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고된 훈련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아멘!”이라고 말했지만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두려웠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인간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그 뜻에 순종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일을 행할 때에
오직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

 출처:안찬호가 쓴
<들어 쓰심>중에서 
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