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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9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아주 친하지는 않지만
조금 알고 지냈던
부부가 카페를 열었다.

 어느 날 연락이 왔는데
자신들의 카페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가서 보니 장소가
아늑하고 좋았다.

길에서 예배드리다가
비나 눈이 오면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조용히 한 쪽 구석에서
예배드리곤 했었는데
그곳은 우리가 갔던
어떤 장소보다 훌륭했다.

  몇 주 예배를 드리다 보니
카페를 운영하는 형제를
멘토링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카페 운영에
 적자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장소 사용료와
음료수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운영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워낙 적자 규모가 컸다.

  카페를 열 때
융자도 받은 상황이라
상황이 심각했다.

  본래 두 사람
다 믿음이 좋았고
또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카페를 시작했지만
재정이 어렵다 보니 부부간에
다툼도 많아진 모양이었다.

  혼수로 해왔던 예물은
물론이고 아이들 돌 반지까지
내다 팔고 있었다.

 부인은 ‘정 안 되면
한강에 가면 된다’는
극단적인 말도 한다고 했다.

 형제는 왜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울해했다.

나는 전철역 바로 앞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크게 생기면서
그 옆에 있던 큰 카페마저
문을 닫았으니

지하에 있는 이 카페가
문을 닫지 않은 것만도
감사할 일인 것 같다고
형제를 위로했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형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져야 할 책임과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
분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과
믿음으로 하면 될 거라는
과도한 영적 허영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겸손해졌다.

  나는 그에게
목 좋은 곳에
큰 카페를 놔두고
지하에 있는 카페에 오는 사람은
카페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주인의 친절함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아르바이트 직원은
아주 바쁠 때만 쓰고
늘 주인이 자리를 지키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형제는 감사하게도
내 말을 잘 들어주었다.

  우리는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를 했다.

 하나님이 손님을
보내주셔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면 카페에 관한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의지할 필요가 있었다.

  형제는 카페를 알리는
전단에다 성경 말씀을
배경으로 넣었다.

그 마음이 좋아 보였다.

손님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그의
하나님을 향한 의존도
깊어지고 있었다.

 얼마 후 그는
매출에 연연하면서
재정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런 믿음으로 아내를 돌보고
가정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빚은
생산수단을 빼앗아가고
가정을 해체시킨다.

이렇게 강력하게
나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의 두 가지를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

  첫 번째는
빚의 위험성이다.
어쩌면 평생 자리를 못 잡을 수 있고
제대로 된 일을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정말로 빚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존했는지
 잘 살펴보면 좋겠다.

 누구나 돈이 마르고
재정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인생에 흉년이 오는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을
충분히 의지했고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서
빚을 낸 것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재정이 어려우면
일단 빚을 지고 보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빚에 의존하는 삶을 살기 쉽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빚을 의지하면
빚에 묶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번 달에
이 정도 수입을 주셨다면
이 안에서 살아야 한다.

  먼저 빚을 갚아라.

 내가 쓸 것 다 쓰면서
빚을 갚을 수는 없다.

 먼저 빚을 갚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빚을 갚아나가는 것은
나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며
삶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빚에 대해서
책임감이 없는데
다른 것에
책임감이 있을 리 없다.

삶의 내용 전체가
무책임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김길목사의
"전적의존"중에서
[규장출판사] 
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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