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리더 :: 주님 손만 잡아라

내게 일본 유학 생활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과도 같았다.
정말 힘들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했다.

 술집 거리에서 장사하면서
사람과 삶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수백만 잡신을 섬기는
일본인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교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도는 많이 했다.

삶이 힘들었던 만큼
기도도 간절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조금씩 지쳐갔고,
집안의 반대로 여자 친구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별의 아픔과 쌓인 피로로
장사를 하지 못하는 동안
 야쿠자들은
내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버렸다.

 나는 좋은 장소를 구하지 못해
잘되던 꽃 장사를
​ 1년 넘게 하지 못했다.

벌어 놓은 돈은
점점 줄어들었고,
매달 400만 원 정도를
아버지께 보내 드려야 했기에
다시 일거리를 찾았다.

 그때 한 일이 땅을 파서
도시가스 배관을 묻는
도시가스 지중화 작업이었다.

얼마간 일하자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혼자 못 갈 정도로
기어 다니게 되니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년 4개월의
 일본 유학 생활을 정리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우상을 숭배하며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하다가
자기들끼리
이합집산하기를 반복했다.

내 인생도 그랬다.
하지만‘그때 그런 위기도
극복했는데!’라고 생각하니
그곳에서의 경험이
지금의 고난을 이기는 힘이 된다.

광야의 세월이 있었기에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스라엘처럼,
나도 그 시절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거쳤기에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먹을 것을 주시며
입은 옷이 해지지 않게 하신
하나님이 내게도
함께하셨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출처:임영서가 쓴
​ <주님 손만 잡아라>
중에서 
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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