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내가 외출한 사이
무엇인가 찾다가
장롱에서
깜짝 놀랄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통장 3개가 있었습니다.
심장이 뛰었습니다.
‘아내가 다른 주머니를 찬 건가?’
넘겨보았더니 통장 이름이
‘차세대 자녀 주택부금’입니다.
아이들이 시집가고
장가갈 때가 되면
아파트 하나
분양받아 줄까 하고
한 달에 만 원씩
아이들 이름으로 넣은 지
여덟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외출 후 돌아온 아내에게
“여보, 나 통장 봤어!”하고
말했습니다.
“보셨어요?” “왜 만들었어?”
“그냥 아이들 걱정 돼서요.
나중에 집 하나씩 사주려고요.”
“그래? 한 달에
만 원씩 1년 넣으면 얼마 돼?”
“12만원이요.”
“10년 넣으면?”
“120만원이요.”
“20년 넣으면?”
“240만원이요.”
“아파트 한 평에
천만 원이던데 가능할까?” 했더니
아내는 잠깐 생각하다가
그 다음 주에
다 털어서 헌금하며
“하나님,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 앞에 맡깁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부모라면 자식의 미래를
그려 보지 않겠습니까?
주고 싶은 것이 많지 않겠습니까?
가진 것이 많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습니까?
하나님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주고 싶은 것이 있단다.
네가 지금은
거친 광야에서 울고 있지만
언젠가 돌아오면 내가
너에게 안겨 주고 싶은 것이 있단다.
봐라.
내가 앞으로 네게 안겨줄 것은
네가 남보다 착하고 예뻐서
따로 축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네게 주고 싶었던거야.”
하나님은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는 순간
모든 환경을 바꾸어 주십니다.
채워주시고 넘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출처:유재명목사의
"포기없는 기다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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