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동안 그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건강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고향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타고 돌아오던 배에는 루스벨트 대통령도 함께 탔습니다. 루스벨트는 아프리카에서 사냥한 코끼리 한 마리를 싣고 오는 길입니다. 이 배가 뉴욕에 도착하자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붉은 레드 카펫이 깔리고, 군악대의 팡파르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대통령 일행이 나가자 이제는 이 모리슨 선교사가 출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레드 카펫도 없고, 군악대의 팡파르도 없습니다. 한 사람도 그를 마중 나온 사람이 없습니다. 이 선교사는 저녁노을이 지는 하늘을 향해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주님, 이것이 지난 40년간 아프리카에서 저의 청춘을, 저의 건강을, 그리고 저의 인생을 바친 결과입니까?” 그때 그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모리슨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에 오지 않았단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 레드 카펫이 아닌 황금 길로, 군악대가 아닌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함께 내가 너를 마중 나오리라”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세상의 환호와 박수소리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나은 본향에 갈 때 받는 환호입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히브리서 11장 13절 - 16절 )
1855년도 영국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앞둔 조셉 스크리븐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다녀오던 조셉의 연인이 탄 배가 침몰되어 결혼식 전날 죽었습니다.
행복한 결혼식 날에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를 치른 청년은 큰 실의에 빠졌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마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셉은 모든 일을 다 정리한 후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무기력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 가운데에 차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었고, 다시 기도를 하며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셉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나를 위해 독생자를 주셨고, 아들을 잃으셨다. 나도 믿음으로 이 상처를 극복해야 한다´ 이와 같은 고백을 하는 순간 조셉의 마음에는 큰 기쁨이 생겼습니다. 조셉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시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드리세...´ 조셉의 이 고백은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라는 찬양이 되어 지금까지 많은 성도들에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슬픔과 고난이 가득한 순간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을 멀리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고난의 순간에 더욱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정말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께 의지할 믿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출처:김장환목사의 큐티365중에서 <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