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찬송을 지은 윌리엄 쿠심
(William O. Cushing, 1823-1902)
목사님이 계십니다.
윌리엄 쿠심 목사님이
고난 가운데 이 찬송을 지었어요.
미국 매사추세츠의
주의 힝햄에서 태어났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된 그는
첫 사역지에서 헤나 프로퍼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1864년 결혼한 지 10년이 되던 해,
행복하게 살며 은혜로운 목회를 하던
그에게 뜻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넉넉지 못한 생활과 사역을
뒷바라지해주던 사랑하는 아내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시름 시름 앓게 된 것이었습니다.
윌리엄 쿠심 목사는 아내의 요양과
목회를 병행하기 위해
사역지까지 옮겼지만,
아내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1870년에
남편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시련이 끝나지 않았어요.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요?
아내의 병간호와 목회를
병행하던 윌리엄 쿠심 목사님은
건강도 급격히 나빠졌고,
급기야는 성대에 이상이 생겨
강단에 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것이
생명과도 같은 목사에게
이 일은 죽음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아내를 잃고,
목소리까지 잃은 그에게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낙심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주님
, 주님의 뜻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이유가 있기나 한 것입니까?
사랑하는 아내도 데려가셨으니,
제 목숨도 거두어 주십시오.
말도 못하는 이
육신을 데려가 주십시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있던 어느 날,
완악해진 그에게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너는 내 것이다.
말 못하는 입술도,
병든 네 몸도 모두 내 것이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노라.
내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면서까지
내 너를 값 주고 샀노라”
하나님의 그 음성에
그의 굳었던 마음이 녹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건강한 몸으로는
주님께 충성하지 못했지만,
이제 병든 몸으로나마
충성하기 원합니다
.
주님을 위해
제가 할 일을 말씀해 주옵소서”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만을 의지했고,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있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고 하면서
완전히 주님의
날개 아래 거하지 못 했던
지난 시간들을 철저히 회개하며
펜을 들어 시를 지어서
이것이 유명한 당시
복음 성가 작가인 셍키라는 선생님이
곡을 붙여 가지고 만든 것이
바로 ‘주 날개 밑’입니다.
(새 찬송가 419장/통 478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켜 주시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평안하다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실이 너무도 힘들고 어렵습니까?
때로는 슬프고 괴롭고
피곤하여 지쳐있습니까?
오늘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나의 걸 잘 품이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시는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 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7~39)
'풍경이 있는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가? (0) | 2019.03.30 |
---|---|
희망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0) | 2019.03.30 |
네가 누군데 우리 예수님을 못 박는 것이야! (0) | 2019.03.30 |
나는 너를 사랑한다 (0) | 2019.03.30 |
기도의 시간을 자꾸 늘리면 기적처럼 신앙이 다시 불붙는다. (0) | 2019.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