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중에
김OO집사라는 분이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O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을 한 후에
집에서 말할 수 없는 통증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되시는 집사님은
부활절 예배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예배 중간에 있는 성찬식 시간이 왔다.
목사님의 십자가 고난에
관한 말씀과 은은하게 들려오는
오르간으로 들려오는 예수님 고난에
관한 찬양을 듣는 순간
그 집사님의 눈에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작년 부활절만 해도
남편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렸건만
올해는 혼자만 예배에 참석하여
성찬식에 참예하게 되었으니
그 아내의 눈에 어찌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순서에 따라 주님의 살을
기념하는 떡을 받는 시간이 왔다.
그 아내는 조그만 떡을 받아 들고는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어
그 떡을 정성스럽게 쌌다.
그리고 잔이 왔다.
그녀는 미리 준비한 조그만 병을
꺼내어 거기에 담았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자마자
그 아내는 집으로 갔다.
남편은 고통 속에
누워있었고 아내는
그 남편에게로 다가가 종이에
싼 떡을 내밀었다.
“여보, 이것 드세요.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당신을 위해
찢으신 주님의 살을 기념하는 떡입니다.
그리고 이것도 드세요.
이것은 당신을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를
기념하는 잔입니다.”
남편은
그런 아내가 너무나
고마워 고통스러웠지만
가까스로 일어나
경건한 마음으로 먹었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주의 성찬을 이렇게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 줄은 알지만
병 때문에 교회가지 못하는 남편에게
꼭 먹여 드리고 싶었어요.”
아내의 우는 모습에 남편은 통곡을 한다.
그런데
기적은 일어났다.
조금씩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 그 남편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으며
주일 날 교회로 걸어 나오더란다.
주의 떡과 잔을 믿음으로
남편에게 갖다 준 아내,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먹은 남편,
하나님은 이들 부부의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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