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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5 너는 잘될 수밖에 없는 아이란다

내가 어릴 때는 신발에 따라
빈부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형편이 아주
어려운 아이들은
검정 고무신,
보통인 아이들은 흰 고무신,
잘사는 아이들은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나는 항상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다녔는데,
그것이 나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나 같은 가난한 아이는
선생님께서 사랑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해
수업 시간에 질문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일 년에
몇 차례씩 선생님들께
​“내일 학비 안 가져오면
맞을 줄 알아”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항상 웅크리고 있어야 했다.

그렇게 일주일의 엿새 동안
주눅이 든 나를 구원해 준 곳이
바로 교회였다.

주일에 교회만 가면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었다.

남루한 옷을 입고
말도 어눌하게 하고
얼굴도 못 생겼는데
교회만 가면 주목을 받았다.

“찬수야, 너는 걱정할 것 없다.

네 아버지가 기도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잖아.

그런 아버지를 둔 네가
잘못될 리가 없단다.

너는 잘될 수밖에
없는 아이란다.”

어린 시절 교회만 가면
선생님들이 내게
이런 축복을 해 주셨다.

이민 초기 우울증이 찾아
올 만큼 힘든 그 시절에도
나를 구원해 준 곳은 교회였다.

특히 잊히지 않는 것이
교회 찬양대에서의 사랑의 교제다.

나는 찬양대에서
섬길 만한 목소리가 아니다.

내가 찬양대로
섬기기 시작한 후
‘금붕어’ 파트가 추가되었다.

노래도 못하고
음악적 소질도 없는
내가 찬양대에 들어간 이유는
그 찬양대 안에 있는
대원들의 사랑 때문이었다.

감당하기 버거운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던
나를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격려해 주던 분들이 거기에 있었다.

성도들이 지방으로
이사 가는 경우 좋은 교회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한다.

나는 만남의 축복이
제공되는 교회,
허다한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랑이 넘치는 교회인지
아닌지를 보고
결정하라고 한다.

출처:이찬수가 쓴
​ <보호하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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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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