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리더 :: 위대한 소명

어느 결혼식에서
주례를 막 시작하는 순간
신랑이 급하게 뛰어나갔다.

 사람들은 신랑이
배탈났나보다 생각했다.
점점 늦어지니 옛 애인이 나타나
도망쳤나보다며 별별 상상을 했다.

 시간이 지체돼도
신랑이 안 나타나니
하객은 불평하고 떠났다.

 한 시간이 지난
썰렁한 예식장에 신랑이
재와 물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저벅저벅 걸어와 신랑의 자리에 섰다.

화가 난 주례 목사가 말했다.
“여보게 김군,
​어디 갔다 이제 왔는가.”

“목사님, 죄송합니다.
실은 제가 소방공무원인데,
 요란하게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기에 결혼식을 잊고
훈련받은 대로 뛰어가
불 끄고 왔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여보게 자네가
결혼 휴가도 받았고
소방서에서는 자네를 대신해
근무자를 세웠을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소방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사이렌 소리가 나면
 불난 집에 갇혀 있을
사람들을 먼저 생각합니다.

몸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아이가 불 속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결혼을 축하하러
온 동료들과 함께
모두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던 겁니다.

불 속에 갇힌 생명을
구조하는 것이
결혼식보다 더 소중한
단 한번뿐인 기회입니다.

우리 부부는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식 못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직업에는
소명(Calling)이 있고
직업(Occupation)이 있다.

토마스 칼라일은
인간이 가장 행복한 날은
그의 직업을
소명(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깨닫는 날이라고 했다.

출처: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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