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으로
들어가 훈련받으면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내일이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군 선교를 위해
군목으로 간다고 했지만,
마음 속 진정한 동기는
사병보다 장교 생활이
더 편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군목의 특권으로
목사 안수도 일찍 받고,
유학도 다녀오고,
나중에 큰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는 것이
그 당시 내 꿈이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내 깊숙한 속을
샅샅이 드러내 보여 주실 때,
밤새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새벽녘이 되자
내가 당한 사고가 아니라
은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습 그대로
어떻게 목사가 될 수 있을까?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으니까
하나님이 내 다리를 치셨구나!’
깊게 뿌리박힌 죄를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씻어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그 새벽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그러자 다리를 절지 않게
고쳐 달라던 기도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이 오른쪽 다리를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사지가 멀쩡하면 또다시
내 야망대로 살 테니 차라리
하나님을 위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진짜
하나님의 종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는 곳에서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그렇게
고백하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렸습니다.
그때 분명히 느꼈습니다.
‘내 인생이 바뀌고 있구나!
지금까지는
내 마음대로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진짜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감사하게도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그 후 두 번의 추가 수술 끝에
온전히 치유되어 다리도
절지 않게 되었습니다.
출처: 유기성목사가 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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