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는
마지막 콩쿠르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콩쿠르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수상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소프라노 부문에
출전한 서선영 씨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였습니다.
노래를 하기 전
이미 체력은 바닥난 상태였고,
눈까지 침침했습니다.
독하게 연습했던
자신감도 사라지고
불안감이 온 몸을 사로잡았습니다.
결국 그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마음으로
경연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여자 성악 1위를 발표하는 순간
‘서.선.영.’ 이름 석 자가
홀 안에 퍼져나갔습니다.
서 씨는 수상 뒤의
한 인터뷰 자리에서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1위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경험으로
하나님께 떼쓰는 기도가 아니라
맡기는 기도가 더욱 효력이
크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대학 때 간절히
우승을 달라고 기도하던
콩쿠르에서 떨어진 뒤
얻었던 이 깨달음은 이후에
수많은 우승 뒤에 서 씨가
고백했던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고백의 근간이 되었고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미 활자가
찍혀있는 신문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기록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기록할 수 있는 깨끗한
백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거룩한 백지가 되는
오늘 하루를 사십시오.
주님!
하나님의 뜻을 담는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하소서!
몸과 마음을 지켜
주님께 거룩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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