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리더 :: '비' 태그의 글 목록

'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4.19 나의 나된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 2019.04.07 용기는 절망에서 나온다.
  3. 2019.03.28 나사로의 집​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었다.
​창문가에서 끙끙대는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어 보니
우리 집 처마 밑에
한 형편없는 거지가
보따리를 옆에 끼고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너무 불쌍하고 딱해 보여서
대문을 열고 그 사람한테
다가갔다.

“춥고 배고프시죠?

​들어오셔서 몸을
녹이고 식사하세요.”

​그분을 집에 들이고
식사를 차려 드렸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그 순간 형편없던 거지가
영광스러운 주님의 모습으로
변하는 게 아닌가!

​반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 피곤하고 지치고
병이 든 아주 비참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입장이 180도 바뀐 것이다.

​끔찍한 냄새가 나고
지저분한 누더기 옷을 입고
지친 나를 주님이 다가와서
안아 주셨다.

​그것은 주님의 임재였다.

주님의 눈을 보니
울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까지 나는 내가
주님을 애처롭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주님을 뵙고 보니,
​주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신 것이었다.

모든 수치와 비난과
모멸도 잊으신 채
주님은 내가 내쫓은 문밖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그때 주님은
보따리를 푸셨다.

그 안에는
이런 말씀이 적혀 있었다.

“내가 너를
십자가만큼 사랑한다.”

​그리고 주님은 물으셨다.

“너 목사되지 않을래?”

40년 전의 환상이지만
지금도 생생하다.

​내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해 보라.

그날 나는
눈물범범이 된 채
이런 일기를 썼다.

‘나를 사랑하시다 못해,
​기다리시다 못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신
주님이 이제 내가
필요하다고 하신다,

​지금 이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순종할까?’

그날 밤 나의 일생를
주님께 헌신했다.

​질병은 나의
목회1번지이다.

​오늘
내가 나된 것은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은혜다.

​출처
하용조 목사가 쓴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꾼다>
​중에서 
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입니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백인인 펄 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서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해
어느 날 밤 사람들은
펄 벅의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치 오늘을 준비한 것처럼
어린 펄 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감을 들었습니다. 

잠시 뒤 거리에서 함성이 들리더니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열린
대문을 통해 단숨에
거실로 몰려왔습니다.

사람들은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좀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 드세요.

"하며 정중하게 차를 권했습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며 그들은
구석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펄 벅은 이 체험 때문에
언제나 절망 속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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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

아주 작고 초라하게
시작한 나사로의 집 교회에서
비닐 천막도 없이
몇 달간 목회를 했습니다.

빗속에서 예배를
드린 날도 있었습니다.
겨울 비라 제법 찼습니다.

저는 강대상이
있는 사무실 안에
있어서 비를 맞지 않았지만
성도들은 고스란히
비를 맞으며 예배 드렸습니다.

제 마음이 너무 참담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 비를 피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만들 수
있게 해 주세요.

너무 춥고,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듭니다.”

얼마 후 서울 낙성대에 위치한
작은 교회 간사님이 오셔서
담임목사님이 쓰신 것이라며
한 통의 편지를 건넸습니다.

거기에는 200만원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 교회를 비판하고 원망했는데
그랬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옥상에 비닐하우스가
멋있게 지어졌습니다.

저는 밤에는 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낮에는
교회 바닥 공사를 했습니다.

힘든 공사였지만
피곤한 줄 몰랐습니다.

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바닥에 깔판을 대고
장판을 연결하고
문고리도 달고 문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나사로의
집 비닐하우스 교회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나사로가 거지이니
나사로의 집 교회는
거지 교회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나사로의 집은
거지 집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사로는
이 땅에 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사로의 집은 하늘이었고
바로 그곳이 천국이었습니다.

우리 나사로의 집 교회
 역시 거지 교회가
아닌 천국 교회이며
소외된 자들의
미래의 꿈을 담은 교회입니다.

저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나사로의 집
교회가 정말 좋습니다.

출처:김범석이 쓴
<역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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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님닮기 원해
,